축구팬들은 유상철(33·요코하마), 이영표(27·아인트호벤), 김남일(27·전남)을 2004아테네올림픽 '와일드카드' 적임자로 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31일 월간축구잡지 '베스트 일레븐'에 따르면 최근 홈페이지(www.besteleven.co.kr)와 사커라인(www.soccerline.co.kr)에서 '와일드카드 적임자는'을 주제로 설문을 실시한 결과 총 응답자 1만295명 중 가장 많은 2249명(21.8%)이 유상철을 꼽았다. 이영표가 19.3%로 뒤를 이었고 김남일은 15.3%로 3위에 랭크됐다.
올림픽 축구에는 23세 이하 선수만 출전할 수 있지만 팀 전력 보강 차원에서 23세 이상 선수 3명을 18명 엔트리에 넣을 수 있는 것이 바로 와일드카드.
김호곤 한국올림픽축구팀 감독은 일찌감치 유상철을 중앙수비수로 낙점했으며 중앙 또는 측면 미드필더 1명, 공격수 1명을 염두에 두고 있다.
이들 3명에 이어 설기현(안데를레흐트·9.2%), 안정환(요코하마·9.0%), 송종국(페예노르트·7.9%), 차두리(프랑크푸르트·5.5%), 이관우(대전·4.5%), 김태영(전남·2.0%), 이을용(서울·1.8%), 최진철(전북·1.3%) 등 순으로 나타났다.
권순일기자 stt7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