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핵문제 해결을 위한 제3차 6자회담이 이달 하순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열릴 예정이라고 요미우리신문이 31일 일본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번 6자회담에서 한국 미국 일본은 북한의 핵개발 포기를 거듭 촉구할 계획이지만 핵동결 대가로 북한이 요구하는 에너지 지원 등에 대해서도 의견 교환이 이뤄질 전망이라고 이 신문은 전했다.
6자회담 참가국은 이달 중순 베이징에서 두 번째 실무그룹회의를 갖고 회담 의제 및 진행방식 등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는 지난달 22일 방북 때 김정일(金正日) 북한 국방위원장에게 6자회담을 통해 핵과 미사일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김 위원장은 핵과 미사일 문제는 북-미 양자가 협의할 문제라고 선을 그었으나 6자회담에는 계속 참가하겠다고 대답했었다.
도쿄=박원재특파원 parkw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