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는 ‘고(高)유가’와 ‘중국경제 성장 둔화’라는 두 가지 악재(惡材)로 인해 경기회복이 더욱 늦어질 수 있다고 미국 경제주간지 비즈니스위크 최신호(7일자)가 보도했다.
한국 정부는 당초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6%로 지난해의 3.1%보다 높게 전망했지만 최근 민간 경제연구소들이 전망치를 하향조정하고 있다고 이 잡지는 전했다.
현재 9%대인 중국의 연간 경제성장률이 7, 8%대로 둔화되면 한국의 대중(對中) 수출증가율은 현재의 40%대에서 30%대로 떨어질 것이라고 비즈니스위크는 내다봤다.
또 고유가로 가뜩이나 얼어붙은 한국의 내수가 더욱 가라앉고 물가까지 오르고 있다고 분석했다. 4월 생산자물가지수(2000년=100)는 107.1로 3월(106.6)보다 0.5포인트 올라 5년5개월 만에 최고치를 보였다. 비즈니스위크는 장기적인 경기 회복을 위해서는 한국이 수출 위주에서 벗어나 내수 중심으로 성장을 이뤄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형준기자 loves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