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화 군단’ LA 레이커스가 히든카드 카림 러시를 앞세워 미국 프로농구(NBA) 챔피언결정전에 선착했다.
레이커스는 1일 로스앤젤레스 스테이플스센터에서 열린 서부콘퍼런스 결승 6차전에서 미네소타 팀버울브스를 96-90으로 이겼다.
레이커스는 4승2패로 서부콘퍼런스 정상에 올라 디트로이트 피스턴스와 인디애나 페이서스간의 동부콘퍼런스 결승전 승자와 챔피언결정전에서 맞붙게 됐다. 2000년부터 2002년까지 3년 연속 챔피언에 오른 레이커스는 통산 10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레이커스는 샤킬 오닐이 25득점 코비 브라이언트가 20득점했으나 모두 일찌감치 파울 트러블에 걸려 고전했다. 오닐은 4쿼터에서 5반칙에 걸려 4분가량 벤치에 앉아 있었다.
미네소타 VS LA (6차전)
레이커스에 활력을 불어넣은 선수는 백업가드 러시. 플레이오프에서 경기당 3득점에 그쳤던 러시는 이날 역전 3점슛을 비롯해 18득점하며 승리에 기여했다.
3쿼터까지 67-68로 뒤졌던 레이커스는 4쿼터 초반 오닐의 자유투로 68-68로 동점을 만든 뒤 러시의 3점슛으로 71-68로 앞섰다. 레이커스는 4쿼터 중반 77-74로 쫓겼으나 브라이언트의 점프슛과 러시의 3점슛이 터지면서 82-74까지 달아났고 종료 2분전에는 칼 말론의 자유투로 92-81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미네소타는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케빈 가넷이 22득점 라트렐 스프리웰이 27득점했으나 팀 창단 후 첫 챔피언 결정전 진출의 꿈을 이루기엔 힘이 모자랐다.
이원홍기자 bluesk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