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9일자 ‘광명역서 수도권 채용박람회’를 읽었다. 중소기업 인사담당자로서 박람회 때마다 구직자들의 의식구조에도 문제가 있다는 생각을 한다. 지난해 대기업과 함께 취업박람회에 참여한 적이 있다. 취업난이 극심해 대학생들이 많이 몰리리라 예상했는데 뚜껑을 열어보니 그 기대는 빗나갔다. 중소기업은 무조건 3D업종이라고 생각하는지 대기업 부스는 대졸 구직자들로 넘치는 중에도 중소기업 부스는 썰렁했다. 각자 취업의 눈높이가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극심한 경기침체와 취업난 속에서도 대기업만 고집하는 대학생들, 그들의 머릿속이 허영만으로 가득한 것은 아닌지 자문해봤으면 좋겠다.
오정환 서울 동대문구 휘경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