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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선씨 “섬세한 호텔 서비스 기대하세요”

입력 | 2004-06-01 19:09:00


국내 특급호텔에서 처음으로 객실부문 여성 총책임자가 나왔다.

코엑스 인터컨티넨탈호텔이 최근 김연선 차장(45)을 객실 팀장으로 임명한 것.

객실 팀장은 호텔 도어맨, 벨데스크, 프런트데스크, 고객정보센터, 비즈니스센터 등 고객서비스의 최전선을 책임지는 자리. 직원만 65명에 이른다. 보통 특급호텔에서는 20년 이상 경력의 부장급 남성들이 도맡아 왔다. 워낙 험한 일이 많은 데다가 오랜 경력의 여성 직원이 적어 여성 객실팀장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인사는 여성의 섬세한 감각이 호텔서비스에 최적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 김 팀장은 한양여대와 미8군 센트럴텍사스칼리지를 졸업하고 1988년 그랜드 인터컨티넨탈호텔 프런트데스크 직원으로 입사해 객실부문에서 10년 넘게 근무했다.

현재 경기대 호텔경영학과 박사과정을 밟고 있는 김 팀장의 꿈은 국내 특급호텔 최초의 한국인 총지배인이 되는 것. 그는 “첫 여성 객실팀장이라 어깨가 무겁지만 후배들에게 멋진 선례를 남기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곽민영기자 havef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