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테니스의 샛별 김선용(17·양명고)이 아쉽게 8강 진출에 실패했다.
2일 프랑스 파리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시즌 두 번째 메이저 테니스대회인 프랑스오픈 주니어 남자단식 16강전.
11번 시드 김선용은 6번 시드의 파비오 포기니(이탈리아)에게 0-2(4-6, 3-6)로 패해 탈락했다.
국제테니스연맹(ITF) 장학생으로 뽑혀 지난달부터 유럽 A급 대회를 돌고 있는 김선용은 이번 대회를 통해 이형택(삼성증권)의 뒤를 이을 차세대 스타로 다시 한번 인정받았다.
남자단식 8강전에서 9번 시드의 팀 헨만은 이그나시오 첼라(아르헨티나)를 3-0(6-2, 6-4, 6-4)으로 가볍게 누르고 영국 선수로는 41년 만에 4강에 올랐다.
헨만은 지난해까지 8년 연속 이 대회에 출전했지만 3회전 진출이 최고 성적. 자신의 주무기인 서브 앤드 발리가 베이스라이너에게 적합한 클레이코트와는 궁합이 안 맞았기 때문.
헨만은 클레이코트의 강자인 3번 시드 기예르모 코리아(아르헨티나)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세계 44위 가스톤 가우디오(아르헨티나)는 세계 12위 레이튼 휴잇(호주)을 3-0으로 완파하고 메이저 대회 21번째 도전 끝에 처음으로 준결승에 합류했다.
김종석기자 kjs012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