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주 만에 1군으로 복귀한 이승엽(28·지바 롯데)이 복귀 첫 경기에서 타점과 득점을 기록했다.
이승엽은 4일 일본 지바 마린스타디움에서 열린 긴테쓰 버펄로스와의 홈경기에 5번타자 겸 지명타자로 선발출장해 3회 2사 1-2루 상황에서 들어선 두번째 타석에서 긴테쓰 선발 가와지리의 2구째를 통타, 우전안타를 작렬시키며 타점을 기록했다.
앞선 2회 첫타석에선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해 6번 하시모토의 우전안타로 3루까지 진루한 후 7번 사브로의 좌중간 2루타때 홈인, 득점을 올리기도 했다.
6회 무사 1루상황에서 세번째 타석에 들어선 이승엽은 긴테쓰 투수 다카기의 뚝떨어지는 변화구에 헛스윙 삼진, 아쉬움을 남겼다. 팀이 다시 1점차로 역전에 성공한 7회 2사 3루서 등장한 네번째 타석에선 풀카운트 접전끝에 볼넷을 골랐다.
지난 달 11일 2군에 내려갔던 이승엽은 이날 2타수 1안타 1타점 2사사구로 타율 0.237(종전 0.233) 5홈런 20타점을 기록하며 1군 복귀식을 마쳤다.
한편 경기는 역전과 재역전을 주고받는 접전끝에 롯데의 7-5 승리로 끝이 났다. 롯데는 3-0으로 앞서가다 4회와 6회 긴테쓰의 이소베와 나카무라에게 각각 2점홈런을 얻어맞고 역전을 허용했으나 7-8회 각 2점씩을 뽑아내며 재역전승을 거뒀다.
고영준 동아닷컴기자 hotbas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