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28·지바 롯데 마린스)이 24일 만의 1군 복귀전에서 당당히 합격점을 받았다.
지난달 11일 2군에 내려갔던 이승엽은 4일 일본 지바 마린스타디움에서 열린 긴테쓰 버펄로스와의 홈경기에서 득점타 1개를 포함해 2타수 1안타에 4사구 2개를 얻는 활약을 펼쳤다.
5번 지명타자로 나선 이승엽은 2회 첫 타석에선 상대 선발 가와지리 데쓰오의 공에 오른쪽 허벅지를 맞아 팬들의 가슴을 졸이게 했다. 가와지리는 98년 이종범(기아·당시 주니치)에게 팔꿈치 골절상을 입혔던 사이드암스로 투수.
그러나 이승엽은 하시모토의 오른쪽 안타 때 3루까지 달린 뒤 사브로의 좌중간 펜스를 직접 때리는 2루타 때 여유 있게 홈을 밟아 선제 득점의 주인공이 됐다. 이승엽은 2-0으로 앞선 3회 두 번째 타석에선 2사 1, 2루에서 우익수 앞으로 가는 빨랫줄 적시타를 날려 첫 안타와 타점을 신고했다.
이로써 이승엽은 시즌 타율이 0.237로 약간 올라갔다. 경기는 롯데가 7-5로 승리.
장환수기자 zangpab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