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와 세르비아몬테네그로가 21세 이하 유럽축구선수권대회 결승에 올라 아테네올림픽 본선 진출권을 따냈다.
이탈리아는 6일 독일 보쿰에서 올림픽 지역 예선을 겸해 열린 대회 준결승에서 알베르토 질라르디노(2골)와 잠피에로 핀치가 3골을 합작한 데 힘입어 포르투갈을 3-1로 꺾었다.
세르비아몬테네그로도 준결승에서 스웨덴을 맞아 전.후반과 연장에서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한 뒤 승부차기에서 6-5로 이겨 결승에 진출했다. 9일 결승에서 맞붙는 이탈리아와 세르비아몬테네그로는 유럽에 모두 3장이 주어지는 아테네행 티켓을 따냈고 나머지 티켓 1장은 스웨덴과 포르투갈의 3, 4위전 승자에게 돌아간다.
현재 15개국이 확정된 올림픽축구 본선 조 추첨은 마지막 1개 팀이 정해진 뒤 9일 그리스 아테네에서 실시된다.
한편 ‘축구종가’ 잉글랜드는 홈 평가전에서 ‘신동’ 웨인 루니와 다리우스 바셀이 2골씩 터뜨린 데 힘입어 아이슬란드를 6-1로 대파했고 ‘무적함대’ 스페인도 약체 안도라를 4-0으로 제압해 13일 개막하는 유로2004(유럽축구선수권대회) 전망을 밝게 했다. 그러나 ‘오렌지군단’ 네덜란드는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홈 경기에서 아일랜드에 0-1로 무릎을 꿇어 불안감을 드리웠다.
양종구기자 yjong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