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친구들과 경기 가평 아침고요수목원에 다녀왔다. 휴일이라 사람이 많은 탓도 있었겠지만 수목원 측의 통제 부족으로 눈살 찌푸려지는 모습이 많았다. 우선 주차장 부족으로 짜증이 났다. 또 수목원 입구까지 약 5km의 길은 포장조차 돼 있지 않았고, 양 방향으로 차가 통과하기에는 좁아 유명 관광지로서의 명성을 무색케 했다. 그리고 수목원 측에서 무차별로 입장객을 받아 앉을 만한 공간도 없었다. 경기도의 한 수목원은 사전예약제를 실행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주말이나 공휴일만이라도 예약제를 통한 입장객 통제로 관람객들이 기분을 망치는 일이 없었으면 한다.
김소영 회사원·서울 노원구 하계1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