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씨름연맹은 8일 여의도 렉싱턴호텔에서 재적 회원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임시총회를 열고 김재기(67·사진) 전 총재를 총재 직무대행으로 추대했다.
김 총재 직무대행은 이에 따라 10일부터 의정부에서 열리는 2004의정부장사씨름대회 대회장을 맡게 됐으며 연맹 정관에 따라 빠른 시일 안에 이호웅 전임 총재의 바통을 받을 후임 총재를 뽑는 절차에 들어간다. 8, 9대 연맹 총재를 지냈던 김 총재 직무대행은 주택은행장, 외환은행장 등을 거쳐 현재 서울시관광협회 회장을 맡고 있다.
그는 연맹 총재 시절인 95년 세경, 한보, 진로씨름단 창단에 기여했고 재임 기간 10억4000만원의 발전기금을 모았었다.
권순일기자 stt7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