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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건축 이익환수제 시행할 경우 임대아파트 5만가구 가능할듯

입력 | 2004-06-10 18:00:00


재건축 개발이익 환수제가 시행되면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서 전용면적 18평 기준으로 5만2000여가구의 임대아파트가 공급될 것으로 예상된다.

부동산 정보업체 스피드뱅크는 10일 “안전진단을 통과한 수도권 지역의 111개 재건축 추진 아파트단지를 대상으로 추산한 결과 임대아파트를 18평형으로 건축할 경우 모두 5만2541가구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지역별로는 △서울 3만2914가구 △경기 1만4751가구 △인천 4876가구 등이다.

이는 현재 수도권에 있는 임대아파트(24만1184가구)의 21.7%에 해당하며 최근 5년 동안 수도권에서 지어진 임대아파트(13만1140가구)의 40%에 이르는 물량이다.

서울지역 공급 물량을 구별로 보면 송파구가 9624가구로 가장 많고 강동구 9183가구, 강남구 6839가구, 서초구 5127가구 등이다.

단지별로는 용적률을 82.5%에서 249%로 높일 계획인 가락시영이 2761가구로 가장 많았다.

경기도에서는 △수원시 4186가구 △광명시 2539가구 △의왕시 1874가구 △과천시 1591가구 순으로 임대아파트를 공급할 것으로 나타났다. 수원시 매탄주공 2단지가 1391가구, 천천주공은 1231가구를 공급할 것으로 추산됐다.

재건축 개발이익 환수제가 시행되면 과밀억제 지역의 재건축 추진 아파트는 늘어나는 용적률의 25%를 임대아파트로 지어야 하며, 이미 사업 승인을 받은 단지는 용적률 증가분의 10%에 해당하는 일반 분양 아파트를 임대아파트로 공급해야 한다.

주요 재건축단지 임대아파트 공급물량지역위치아파트임대아파트 공급량(예상가구수)서울강남구 개포동주공1단지1985∼1990〃주공4단지1110∼1115강동구 고덕동고덕시영1250∼1260강동구 둔촌동둔촌주공1∼4단지2750∼2755강동구 상일동고덕주공3단지1360∼1365강서구 화곡동화곡2주구1063∼1070〃화곡3주구860∼865서초구 반포동반포주공3단지1931∼1936

〃반포주공2단지1035∼1041송파구 가락동가락시영2760∼2765경기광명시 철산동철산주공2단지126∼130〃철산주공3단지1045∼1050광명시 하안동하안주공1단지1195∼1200〃하안주공2단지165∼170수원시 천천동천천주공1230∼1235인천남구 주안동주안주공1,2단지1110∼1115서구 신현동신현주공1155∼1160안전진단을 통과한 단지 대상, 조합이 추진하는 용적률 기준으로 18평형 임대아파트 공급 예상물량을 계산. 용적률이 달라지면 임대아파트 가구 수도 달라짐. 자료:스피드뱅크

이철용기자 lc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