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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들 王道를 공개합니다]김학서프로의 롱아이언샷 ④

입력 | 2004-06-10 18:36:00

강력한 롱아이언샷을 때리려면 왼쪽처럼 임팩트 순간 왼쪽 축이 견고해야 한다. 엉덩이가 가운데 처럼 일찍 열리거나 오른쪽처럼 목표방향으로 빠지면 상체도 힘없이 풀어지게 된다. 박경모기자



롱아이언 비거리가 클럽별로 별 차이가 없다면 골프스윙에서 가장 일반적인 실수인 ‘역피봇’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역피봇이란 체중이동이 반대로 되는 것. 백스윙 때 무게중심이 왼발에 그대로 남고 다운스윙 때 오히려 오른쪽으로 옮겨지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임팩트에서 체중을 싣지 못해 약한 샷이 될 수밖에 없다. 공을 칠 때 체중을 이용하지 못하고 팔로만 스윙하게 돼 클럽별 비거리 차이가 명확하지 않게 된다.

역피봇이 생기면 롱아이언을 잘 칠 수 없다. 하지만 체중이동이 필요 없는 짧은 거리의 웨지샷은 역피봇이 오히려 임팩트 정확도를 높이고 방향성을 향상시키는 효과도 있다.

●체중이동 연습법

백스윙할 때 왼발바닥을 지면에서 떼 모든 무게를 오른발에 쏠리게 해보자. 오른쪽으로 체중이 실리는 것을 확실히 느낄 수 있을 때까지 이렇게 연습해보자.

실제스윙에서는 백스윙 톱에서 체중의 70%는 오른쪽에, 30%는 왼쪽에 둬야 한다.

●강력한 임팩트

강력한 샷은 몸의 왼편을 단단히 고정시키고 이를 향해 밀어붙이듯 채를 휘두르는 데서 나온다. 공을 치는 순간 공 뒤쪽으로 낮게 머리를 위치시키고 폴로스루를 해야 체중이 실린 강력한 샷이 가능하다.

왼쪽 엉덩이가 너무 일찍 표적 방향으로 미끄러지거나 열리게 되면 상체가 힘없이 풀려 버린다. 강력한 임팩트를 만들기 위해 왼쪽 엉덩이와 무릎 옆에 벽을 쌓아 놓았다고 상상하고 스윙하면 큰 효과가 있다.

프로골퍼들은 천연 잔디 연습장에서 왼쪽 다리 옆에 우산 등을 직각으로 꽂아둔 채 연습하기도 한다.

정리=안영식기자 ysah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