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창건설이 민속씨름 단체전 최다 연속 우승 타이기록을 세웠다.
신창건설은 10일 의정부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4의정부장사씨름대회 단체전 결승에서 LG투자증권을 5-3으로 누르고 우승했다.
이로써 신창건설은 지난해 10월 순천대회 이후 5개 대회에서 연속 우승, LG투자증권이 2001년 5월부터 11월까지 세운 5개 대회 연속 우승과 타이기록을 세웠다.
단체전은 금강, 한라, 백두급 장사들이 차례로 한명씩 대결해 5승을 먼저 거두는 팀이 이기는 방식.
현대중공업을 5-2로 누르고 결승에 오른 신창건설은 LG투자증권을 맞아 윤성기 조범재 김영현 김경덕이 연승을 거두며 4-0으로 앞섰다. 그러나 LG투자증권은 다섯 번째 한라급 대결에서 남동우가 김효인을 누른 뒤 염원준 임선규가 연달아 승리해 3-4까지 바짝 추격했다.
위기에 몰린 신창건설은 8번째 판에서 4월 천안대회 한라장사인 이준우가 5월 고흥대회 한라장사인 LG투자증권의 김기태를 꺾으며 승부를 마감했다.
이준희 신창건설 감독은 “동계기간 동안 웨이트트레이닝을 지속적으로 실시하면서 선수들의 체력이 고르게 좋아진 게 연속 우승의 비결”이라고 밝혔다.
의정부=권순일기자 stt7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