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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륙史 바로알기’ 고구려 연구재단 출범

입력 | 2004-06-10 19:03:00


고구려연구재단(이사장 김정배·金貞培)이 10일 오전 서울 중구 쌍림동 한국교육학술정보원 3층에 마련된 사무실에서 개원식을 가졌다.

현판식을 겸한 이 자리에는 안병영(安秉永) 교육부총리, 이만열(李萬烈) 국사편찬위원장, 장을병(張乙炳) 한국정신문화연구원장, 이 연구재단의 김성훈(金成勳·전 농림부 장관) 감사, 오재희(吳在熙·전 외무부 차관) 이사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재단의 연구팀은 고조선사, 고구려사, 고구려문화, 발해사, 동북아관계사, 민족문제 등 6개로 나뉘어 구성됐으며 17명의 박사급 연구원들이 채용됐다.

김 이사장은 인사말에서 “역사는 기본적으로 땅의 역사가 아니라 민족의 역사”라며 “우리는 각 시대의 역사를 바로 연구하자는 것이지 옛 땅을 찾자는 것이 아니다”고 말했다. 또 김 이사장은 “안정적인 연구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연구재단을 정부출연 연구소로 전환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형찬기자 khc@donga.com


10일 고구려연구재단 개원식에 참석한 이만열 오재희 장을병 안병영 김정배 김성훈씨(왼쪽부터).-전영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