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부산지역에서 신용불량 상태를 벗어나기 위해 신용회복위원회를 찾는 사람이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용회복위원회 부산지부는 지난해 12월 개원한 이후 월 평균 1000여건에 불과하던 신용회복 지원신청이 5월 한달동안 3502건에 달해 전월보다 75.2%가 증가했다고 10일 밝혔다.
신용회복 상담건수도 지난달 처음으로 월 4000건을 넘어선 4544건에 달해 4월의 3683건보다 23.4% 늘었다.
신용회복 지원 신청자의 부채규모는 3000만∼5000만원이 1040명(29.7%)으로 가장 많고 2000만원 미만이 914명(26.1%), 2000만∼3000만원이 831명(23.7%) 순으로 나타났다.
신용회복 지원 신청자의 월 소득 규모는 100만원 이하가 전체의 절반에 해당하는 1716명(49%)이었으며 100만원에서 150만원이 1149명(32.8%)으로 월 소득이 대부분 150만원 이하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 이들의 연령은 30대와 40대가 각각 41.9%와 30.6%로 전체의 72.5%를 차지했다.
신용회복위원회 관계자는 “최근 출범한 배드뱅크를 찾은 신용불량자들이 자격미비로 신용회복위원회로 발길을 돌리는 경우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석동빈기자 mobidic@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