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트로이트 피스턴스가 절대 열세의 예상을 뒤엎고 ‘호화군단’ LA 레이커스를 20점차로 대파하며 2승 고지에 먼저 올랐다.
디트로이트는 11일 홈인 어번힐에서 열린 미국프로농구(NBA) 챔피언결정 3차전에서 레이커스를 88-68로 이겼다. 이로써 디트로이트는 7전4선승제의 승부에서 2승1패로 앞섰다. 4차전은 14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디트로이트는 레이커스의 주득점원인 코비 브라이언트와 샤킬 오닐을 꽁꽁 묶고 리처드 해밀턴과 천시 빌럽스의 슛을 앞세워 승리했다.
테이션 프린스의 끈질긴 수비에 시달린 브라이언트는 전반 1점만을 넣을 정도로 부진했고 결국 11득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라시드 월리스를 비롯한 디트로이트의 협력수비에 막힌 오닐도 14득점에 그쳤다. 레이커스의 이날 득점은 올시즌 팀 최저득점(71점)보다 3점 적은 점수이며 레이커스의 역대 플레이오프 최저득점.
디트로이트 VS LA (1차전)디트로이트 VS LA (2차전)
디트로이트 VS LA (3차전)
반면 디트로이트의 해밀턴은 양 팀 최다인 31득점, 빌럽스는 19득점 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밀착마크를 앞세워 초반부터 꾸준히 앞서 나간 디트로이트는 전반을 39-32로 앞선 뒤 4쿼터 2분경에 72-52로 달아나며 일찌감치 승기를 굳혔다.
이원홍기자 bluesk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