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메이카의 신예 단거리 선수 아사파 포웰(21)이 올 시즌 남자 육상 100m 최고기록을 세워 아테네올림픽 ‘인간 탄환대결’의 복병으로 떠올랐다.
포웰은 14일 킹스턴에서 열린 자메이카주니어선수권대회에서 9초99에 결승선을 끊어 모리스 그린(미국)이 지난 4월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뛴 시즌 최고기록(10초02)을 앞질렀다.
포웰은 풍속 기준(초속 2m) 이하인 초속 1.8m의 바람이 부는 가운데 자신의 최고기록(10초02)을 100분의 3초 줄이는 쾌속 질주를 펼쳐 국제육상연맹(IAAF)이 인정하는 올 시즌 최고기록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올해 공인 100m 기록 10걸은 포웰과 그린 외에 프란시스 오비크웰루(10초05·포르투갈), 타이슨 가이, 마이클 프레이터(이상 10초06), 존 카펠, 마디 스케일스(10초07·이상 미국) 순이며 세계기록 보유자 팀 몽고메리(미국)는 10초08로 9위에 처져 있다.
양종구기자 yjong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