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충남 부여군 백마강에 ‘백제 사신선’이 운항된다.
부여군은 이 지역을 찾는 관광객에게 백제 고도의 감흥을 느낄 수 있도록 백마강의 수북정∼구드래∼고란사 3.5km 구간에서 백제 사신선 2척을 2005년부터 운행하기로 하고 10억5000여만원을 들여 9월부터 건조에 들어간다고 14일 밝혔다.
백제 사신선은 백제시대 중국 일본 등과의 교류를 위해 사신을 보낼 때 사용했던 배로 현재 백제역사재현단지 민속박물관의 백제 선박 코너에 복원도(그림)가 그려져 있다.
이 배의 규모는 문화재청과 학계 등의 고증을 받아 만들어지며 100명 안팎이 승선할 수 있는 규모이다.
현재 백마강에는 1990년 FRP(합성수지)로 건조된 유람선 9척이 운항되고 있지만 백제 고도의 운치를 살리지 못한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지명훈기자 mhj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