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은 한국인들이 많이 찾는 나라지만 짧은 여행기간에 태국의 진수를 다 보기란 쉽지 않지요. 태국에서 미처 보지 못한 많은 것을 보여드리기 위한 것이니 오셔서 함께 즐겨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18일부터 24일까지 서울 롯데백화점(본점)에서 열리는 ‘제1회 타일랜드 페스티벌’의 홍보를 위해 직접 나선 와신 테라베키안 주한 태국대사(56·사진)는 이렇게 행사취지를 소개하면서 자신에 대해서도 “학창시절에 아리랑을 배워 부를 줄 알고 한국에 대해 많은 것을 배웠다”고 말했다.
올 2월 부임한 테라베키안 대사는 얼굴과 전체적인 풍모가 한국인과 닮아 주위에서 ‘한국 교수님’ 같다는 말을 자주 듣는 법학 전공의 정통 외교관. 그는 “한국에서 일해 보는 것이 희망이었는데 이뤄졌다”고 말했다.
오랜 역사의 태국은 음식과 불교문화가 발달한 왕국. 이런 화려한 전통문화와 때 묻지 않은 자연을 바탕으로 관광대국으로 일찍이 자리매김한 태국은 현재 ‘어메이징 타일랜드’(Amazing Thailand·놀라움이 끊이지 않는 태국)라는 슬로건 아래 태국 관광을 웰빙 개념으로 고급화시키기 위해 노력 중이다.
테라베키안 대사는 이번 페스티벌 역시 이 같은 다양한 태국의 진면목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면서 “음식과 도자기, 실크와 죽세공품 허브 열대과일을 전시하고 판매하는 것은 물론 태국의 스파까지 체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조성하기자 summ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