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南北 외무 내달 1일께 만난다

입력 | 2004-06-17 02:29:00


남북 외교 당국은 다음달 1, 2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리는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회의에서 한국의 반기문(潘基文) 외교통상부 장관과 북한의 백남순(白南淳) 북한 외무상간의 양자 회담을 갖기로 합의한 것으로 16일 알려졌다.

이번 회담은 2000년 당시 이정빈(李廷彬) 외교부 장관과 백 외무상의 회담에 이어 두 번째 남북외무장관회담이 된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남북한이 주유엔대표부를 통해 제2차 남북외무장관회담 개최에 사실상 합의했다”며 “구체적 날짜와 의제가 확정되는 대로 이번 주 중 공식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회담 성사 과정에서 북한은 이례적으로 적극적인 자세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반 장관은 주례 내외신 브리핑에서 “백 외무상과의 양자 회담을 추진하고 있으며, 현재 유엔대표부와 주인도네시아대사관에서 (양측간에) 관련 협의가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김승련기자 sr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