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니’ 김선우(27·몬트리올)가 잘 던지고도 4승 사냥에 실패했다.
김선우는 당초 등판 예정보다 하루 빠른 17일 미네소타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동안 4사구를 하나도 내주지 않고 3안타 1실점으로 호투했으나 0-1로 뒤진 상태에서 6회부터 마운드에 나서지 못했다. 김선우는 팀이 5-4로 역전승하는 바람에 승패를 기록하지 않았다.
김선우는 5이닝동안 삼진을 5개나 잡아냈고 투구수도 69개(스트라이크 45개)에 불과해 계속 마운드를 지킬 수 있던 터라 아쉬움이 컸다. 이로써 김선우는 시즌 3승2패를 그대로 유지했고 평균자책은 3.63에서 3.44로 낮췄다.
지난달 20일 밀워키전에 선발등판 한 뒤 28일 만에 선발에 복귀한 김선우는 긴장한 듯 출발이 좋지 않았다. 김선우는 1회 크리스티안 구즈만과 더그 민트케비츠에게 연속안타를 내줘 1사 2, 3루에 몰렸고 코리 코스키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아 선취점을 내줬다.
하지만 곧바로 냉정을 되찾은 김선우는 시속 150km에 육박하는 빠른 공과 자로 잰 듯한 제구력을 앞세워 2회부터 5회까지 4이닝 연속 삼자범퇴 시키며 완벽한 피칭을 뽐냈다.
한편 서재응(27·뉴욕 메츠)은 18일 오전 8시10분 홈구장 셰이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클리블랜드전에 선발 등판한다. 서재응은 올 시즌 9경기(전체 11경기 출전)에 선발로 나와 3승5패에 평균자책 4.99를 기록 중.
전 창기자 je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