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진천군이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모바일 게임을 개발해 상품화에 나섰다.
진천군은 화랑정신과 태권도를 홍보하기 위해 모바일게임 ‘화랑태권’을 개발했다고 17일 밝혔다.
1억5000여만원을 들여 지역내 벤처기업인 아이젠소프트기획 및 게임네오와 함께 개발한 화랑태권은 화랑인 서현이 전 세계를 돌아다니며 태권도로 악의 무리를 응징하고 화랑도 정신을 알린다는 내용으로 꾸며져 있다.
김유신 장군이 탄생한 화랑의 고장이라는 것을 홍보하기 위해 이 게임을 개발한 진천군은 ‘세계 태권도 화랑문화축제’가 열리는 22일 진천읍 화랑관에서 외국인 40명, 내국인 20명 등 60명이 참가하는 게임대회를 열어 첫 선을 보일 예정이다.
또 이동통신사들과 계약해 빠르면 23일부터 휴대전화 가입자들이 1건당 1500∼2000원씩 비용을 내고 게임을 다운로드 받도록 할 계획이며 올해 안에 중국, 미국, 일본, 유럽의 이동통신사들과의 계약도 추진하고 있다.
진천군 관계자는 “게임이 인기를 얻을 경우 ‘화랑태권Ⅱ’ 등 후속 게임도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장기우기자 straw8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