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지역 정정(政情) 불안으로 국제 유가가 큰 폭으로 뛰었다.
18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17일 미국 서부텍사스중질유(WTI) 현물은 전날보다 1.12달러 오른 배럴당 38.37달러, 선물(先物·7월 인도분)은 1.14달러 뛴 38.46달러에 마감됐다.
WTI 선물과 현물이 38달러대에 진입한 것은 이달 10일 이후 일주일 만이다.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7월 인도분)도 1.01달러 올라 강세를 보였으며 중동산 두바이유 현물은 0.63달러 상승했다.
이날 유가 상승은 테러로 이라크 남부 지역의 석유 파이프라인이 파손돼 원유 수출이 전면 중단된 때문으로 풀이됐다. 이라크는 하루 평균 150만배럴의 석유를 수출해 왔다.
고기정기자 ko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