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정부의 잇따른 부동산 규제와 장기 경기침체로 분양 시장이 급격히 위축되면서 미분양 물량이 쏟아지고 있다.
주택업체들이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 중도금 무이자 융자나 계약금 할인 등 유리한 계약조건을 내세우고 있지만 한번 얼어붙은 주택 수요는 회복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부동산 정보제공업체 유니에셋 김광석 팀장은 “입주 시점에 지하철 개통 등 호재가 있는 단지마저 미분양이 속출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주택업체의 다양한 계약 조건을 활용하면 입지여건이 좋은 집을 오히려 싸게 구입하는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다음은 이 업체가 추천한 알짜 미분양 단지.
▽신월동 신성미소지움2차=신성건설은 올 4차 동시분양에서 서울 양천구 신월동 신성미소지움2차를 공급했지만 미분양이 남았다. 신성은 미분양 처리를 위해 계약금을 당초 20%에서 10%로 내리고, 중도금 무이자, 발코니 무료시공 등을 계약조건으로 내걸었다.
2차 뉴타운으로 지정된 신정지구와 신월로를 사이에 두고 있어 향후 발전 가능성이 높은 편. 지하철 2호선 신정네거리역이 걸어서 10분 거리.
▽강서 한강 월드메르디앙=월드건설이 5차 동시분양을 통해 강서구 가양동 1462번지 일대에 분양했다. 32평형 117가구, 33평형 27가구로 구성됐으며 현재 90여 가구가 미분양으로 남아 있다. 지하철 5호선 발산역까지 차로 2, 3분 거리고 2007년 개통예정인 지하철 9호선은 걸어서 5분 거리다. 올림픽도로, 가양대교, 내부순환도로 등을 이용해 도심 진입이 쉽다. 인근에 공진초등, 성재중, 공진중, 마포중고교 등 학교시설과 그랜드마트, 까르푸, 이마트 등 생활편익시설이 잘 갖춰져 있다.
▽아산 둔포 우정에쉐르=우정건설은 충남 아산시 둔포면 일대에 32평형 148가구를 분양했지만 미분양이 남아 있다. 평당 분양가는 402만원. 분양가의 60%까지 이자후불제로 융자를 알선해준다. 안성IC가 인접해 천안 평택 대전 등지로의 접근성이 뛰어나며 평택 미군 부대와 가까워 임대수요도 풍부한 편. 2005년 12월 입주 예정.
김창원기자 changkim@donga.com
유망 미분양 단지
시공사사업위치일반분양가구수평형문의신성건설신성미소지움2차서울 강서구 신월동4724∼3302-433-7116
월드건설한강월드메르디앙서울 강서구 가양동14432,3302-2651-2447평산토건면목미소지움2차서울 중랑구 면목동2025∼3102-433-7116
신원종합건설신원아침도시경기 파주시 문산읍63824,33031-906-3500
우정건설우정에쉐르충남 아산시 둔포면14832041-533-5885임광토건문래역 임광그대家(아파텔)서울 영등포구 문래동16631∼3602-574-34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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