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코리안투어 창설의 주역들.’ 왼쪽부터 황호형 SBS 스포츠국장, 송도균 SBS 대표이사, 문홍식 KPGA회장, 최윤수 KPGA부회장. 사진제공 KPGA
국내에도 프로골프투어 시대가 열린다.
한국프로골프협회(KPGA)는 24일 타이틀 스폰서인 SBS와 ‘SBS 코리안투어’ 출범 조인식을 가졌다.
SBS가 2005년부터 5년간 총 150억원(매년 30억원씩)을 지원해 10개 대회를 신설해 기존 대회를 포함한 총 20여개 대회를 4월 제주대회를 시작으로 전국을 돌며 치른다는 내용이다. 혹서기와 혹한기, 장마철 등을 제외하고 정상적으로 대회를 치를 수 있는 기간이 7개월 안팎인 국내 여건을 감안하면 거의 매주 대회가 열려 투어시대에 돌입하는 것.
대회 수준을 높이기 위해 대회마다 150명의 출전선수 중 30명은 미국PGA투어와 유러피안투어 선수들을 퀄리파잉 스쿨 랭킹 순으로 출전시킬 예정이다.
거의 대부분의 대회가 TV로 생중계될 예정이어서 서브 스폰서 유치에도 유리해 대회별 상금 규모는 최소한 2억원이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문제는 대회장소인 골프장 섭외. KPGA측은 “여러 지방자치단체들이 투어 개최에 호의적이다. 지방골프문화 활성화를 위해 코스 비용과 각종 경비를 부담하겠다는 곳도 있다”며 성공적인 투어 개최를 확신했다.안영식기자 ysah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