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전쟁 당시 국군과 북한군의 교전 모습, 버스정류장과 전신주가 늘어선 서울시청 앞(현 서울광장), 황량한 한강변, 초가집 앞에서 사람들이 버스를 기다리는 모습 등 전쟁 막바지 서울 일대 생활상이 생생히 드러나는 컬러사진 100장이 25일 공개됐다.
사진을 찍은 사람은 6·25전쟁에 참전했던 미국인 퇴역군인 제임스 엥퍼(72). 외동딸 리앤(41) 부부와 함께 한국 어린이를 입양하기 위해 한국을 찾은 엥퍼씨는 자신이 참전기간 동안 촬영한 이 사진들을 입양후원기관인 서울 서대문구 창천동 동방사회복지회에 기증했다.
권재현기자 confetti@donga.com
중공군 포로와 교환돼 서울로 오는 한국군 포로를 미군 병사들이 맞이하고 있다.-연합
1950년대 출근 시간의 서울 거리. 전봇대가 줄지어 선 골목으로 검정 교복을 입은 학생들이 등교하고 있다.-연합
초가집을 배경으로 버스를 기다리는 1950년대 한국 사람들. 야트막한 산세와 초가 지붕이 닮았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