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1년 발매된 이래 스테디셀러가 된 일본 판타지만화 ‘바사라’(다무라 유미·서울문화사)가 무삭제판으로 한국에서 재발매됐다. 이 만화는 당시 잔인한 묘사 장면 등이 걸러지고 발매됐었다. 재발매 판의 표지는 작가가 새로 그린 일러스트로 바뀌었으며, 원작자를 비롯해 같은 이름의 애니메이션에 참가한 성우와 감독이 쓴 에세이도 수록됐다. 문명세계가 멸망한 뒤 폭군이 나타나자, 주인공 사라사가 죽은 오빠 대신 ‘운명의 소년’으로 변장해 새로운 나라를 건설한다는 줄거리다. 다무라 유미의 장기인 여전사 캐릭터와 화려하고 날렵한 그림체가 발휘된 수작이다. 16권으로 완결 예정. 각권 6000원.
조경복기자 kathyc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