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가 2004전국여름철종별배드민턴선수권대회에서 4연패를 노리던 대학 최강 원광대를 꺾고 8년 만에 정상에 올랐다. 인하대는 27일 춘천 호반체육관에서 열린 남대부 단체전 결승에서 올 봄철종별선수권대회 우승팀이자 지난해까지 3연속 우승팀인 원광대와 접전 끝에 3-2로 승리했다.
인하대가 전국대회에서 우승한 것은 96년 여름철종별선수권대회이후 8년만으로 개교 50주년을 맞아 교내 9개 종목 중 첫 우승이라 기쁨이 두 배.
인하대는 1,2 단식에 나선 국가대표 장영수와 홍승기가 나란히 원광대의 이재진 정재성을 2-1로 눌렀으나 복식 두 경기를 모두 내줘 세트 스코어 2-2를 기록한 뒤 마지막 단식에 나선 정훈민이 원광대의 최호진을 2-1로 물리치며 우승했다.
김상호기자 hyangsa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