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트 코헨 제일은행장(사진)은 30일 “카드 사업을 확장하거나 투신사 또는 해외 유명 은행의 자산관리 부문과 전략적 제휴관계를 맺는 방안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코헨 행장은 이날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제일은행 창립 75주년 기념 기자회견을 갖고 “제일은행이 삼성카드의 유상증자에 참여했기 때문에 앞으로 특별한 사업기회를 갖게 될 것”이라며 카드 사업에 대한 관심을 나타냈다.
또 “투신사와 합작기업을 설립하거나 세계적인 은행의 자산관리 부문과 전략적 제휴관계를 맺으면 제일은행의 프라이빗뱅킹(PB·부유층 고객 종합자산관리 서비스) 분야와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올해 30여개 지점을 더 내고 1·4분기(1∼3월)에 10%인 제일은행의 자기자본 이익률(ROE)을 연말까지 25%까지 높이겠다고 밝혔다. 대주주인 뉴브리지캐피탈이 언제 지분을 매각할지에 대해서는 “사견으로는 5년 이상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신석호기자 kyl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