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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항공사부터 호텔까지 스스로 선택하는 ‘셀프 여행’

입력 | 2004-06-30 18:25:00

태국 푸케트의 팡아만 국립공원에서 카약을 타고 섬 투어에 나선 관광객들. 온라인 여행사의 검색 및 예약엔진은 항공권 호텔은 물론 이런 현지투어 상품까지 예약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조성하기자


자유여행을 떠나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내 마음대로 일정을 짜고 내가 가고 싶은 곳에서 마음껏 즐기는 ‘나만의 여행’이야말로 웰빙 개념에 정확히 들어맞기 때문이다. 이런 새로운 트렌드를 부추긴 것은 역시 인터넷. 손쉽게 얻을 수 있는 엄청난 정보의 바다 덕분이다. 그러나 이런 것이 인터넷의 장점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단점이기도 하다. 다다익선이 언제나 선(善)은 아니다. 정보의 양이 너무나 방대하기 때문에 소비자들은 정보의 바다에서 표류하고, 정확한 정보를 신속하게 얻으려는 노력은 종종 수포로 돌아가고 만다. 시간이 돈인 정보사회에서 그런 점은 폐단으로 간주된다.

정제된 정보에 대한 수요. 인터넷 세상에서는 더더욱 절실하다. 신속한 판단과 효과적인 의사결정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이것이 여행업에서 온라인 여행사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높은 이유다. 수요에 맞춰 잘 가공된 가치지향적인 여행정보, 신속하고 간편하며 용이한 접근성, 편리한 예약 절차. 이런 까다로운 요구를 웹상에서 원스톱으로 실현시키는 것이 온라인여행사의 과제다.

영국의 옥토퍼스 트래블(온라인여행사)은 최근 자체개발한 예약시스템(수요충족방안)을 들고 한국시장을 노크했다. 이 시스템은 소비자가 직접 호텔과 항공은 물론 현지 투어상품까지 선택한 뒤 즉석에서 예약해 바우처(이용권)까지 프린트해서 받을 수 있는 보다 진보된 시스템.

이 시스템의 돋보이는 점은 △호텔 선택의 폭이 넓다는 점(112개국 3300개 도시의 1만9000여개 호텔) △신속한 숙박정보 업데이트(전 세계 31개 지사망을 활용한 신속한 정보제공) △문제가 발생할 경우 즉각 한국어로 해결(전 세계에서 연결 가능한 24시간 헬프 라인 가동)하는 등의 편의성. 콘도식 아파트 및 유레일패스 예약 서비스도 함께 제공하며 관광 상품 외에 각국의 관광지 정보와 사진 및 지도, 여행가이드 서비스도 제공한다.

현재 한국의 온라인 여행시장은 각각 독자개발한 시스템으로 경합을 벌이는 단계. 다국적기업인 주지(Zuji)에 합병된 ㈜넥스투어만이 미국의 대표적인 온라인여행사인 트래블로시티의 검색엔진으로 온라인 시장을 연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이용 방법

옥토퍼스 트래블(www.octopustravel.com)의 한글 홈페이지(www.octopustravel.com/kr)로 들어가지 않아도 여행사나 항공사의 홈페이지에서 ‘호텔예약·검색’ 등을 클릭하면 자동 연결된다. 현재 옥토퍼스 검색 및 예약엔진을 탑재한 제휴여행사 및 항공사는 한화투어몰 넥스투어 세계로여행사 이오스 KLM네덜란드항공 터키항공 가루다인도네시아항공 등 130여개. 문의 옥토퍼스트래블 코리아 02-2170-6553

조성하기자 summ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