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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위공직자비리조사처 약칭 ‘公非處’ 대신 ‘高非處’로

입력 | 2004-06-30 18:58:00


정부는 지난달 29일 고위공직자의 비리수사를 전담하는 수사기관으로 신설을 추진 중인 고위공직자비리조사처의 약칭을 ‘공비처(公非處)’ 대신 ‘고비처(高非處)’로 사용해 줄 것을 요청했다.

언론에서는 김대중 정부 때 설치를 추진했던 공직자비리조사처의 약칭을 따라 그동안 공비처라는 약칭을 사용해왔다. 그러나 고위공직자비리조사처는 공직자 전반에 대한 수사기관이 아닌 ‘고위’ 공직자만을 대상으로 한 수사기관인 만큼 ‘공’자보다는 ‘고’자에 의미를 부여해야 한다는 게 정부의 설명. 또 공비처는 ‘공비(共匪)’와 발음이 똑같아 거부감을 줄 수 있다는 점도 감안됐다. 이에 따라 본보는 앞으로 고위공직자비리조사처의 약칭을 고비처로 사용키로 했다.

김정훈기자 jngh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