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요 위스키에 위조방지용 홀로그램과 주석덮개가 속속 부착되고 있다. 이는 최근 가짜 양주가 세무당국에 잇따라 적발돼 소비자들의 불신감이 커지면서 주류업계가 자사(自社) 제품에 대한 신뢰를 높이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1일 주류업계와 국세청에 따르면 진로발렌타인스는 슈퍼프리미엄급 위스키인 ‘임페리얼 17’에 내용물 주입을 막는 키퍼 외에 다음 달 초부터 홀로그램을 추가로 부착해 출고할 계획이다. 프리미엄급인 ‘임페리얼 12’는 이미 키퍼와 홀로그램이 부착돼 판매되고 있다.
롯데칠성음료도 홀로그램을 부착한 ‘스카치블루 17’을 5일부터, ‘스카치블루 21’은 이달 중순경부터 내놓는다. ‘스카치블루 인터내셔널’은 5월 초 병마개에 주석덮개가 부착됐다.
디아지오코리아의 ‘윈저 12’와 ‘윈저 17’도 최근 홀로그램 부착 작업이 마무리되고 있다.
차지완기자 ch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