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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크엔드 레저 제안]웰빙휴가/훌훌 털고 훨훨 날자!

입력 | 2004-07-01 20:20:00

초경량항공기를 타고 하늘을 날면 가슴까지 시원해진다. 전국 30여개 경비행장에서 20시간 정도 교육을 받으면 혼자서도 비행할 수 있다. 동아일보 자료사진



《이번 휴가를 자신을 업그레이드할 기회로 삼아보는 건 어떨까. 1주일은 그동안 이런저런 핑계로 망설이던 것을 시작하기에 좋은 시간이다. 평소 배우고 싶었던 것을 하나 골라 ‘집중 공략’하자. 휴가 기간에 도전해 볼 만한 이색 프로그램을 몇 가지 소개한다.》

○경비행기 조종

산과 바다에서 보내는 휴가가 그다지 자유롭지 않았다면 하늘로 올라가 보자.

225kg 미만의 초경량 항공기는 동체가 작고 가벼워 기류의 변화를 온몸으로 느낄 수 있다. 그만큼 쾌감과 스릴도 크다.

경비행기를 조종하려면 대한항공회에서 발급하는 ‘비행 자격증’이 필요하다. 2개월에 한 번 있는 자격시험에 응시하려면 약 20시간의 체공교육 훈련을 받아야 한다.

체공교육은 고도의 집중력이 필요하기 때문에 하루 2시간으로 제한된다. 서울∼제주간 비행이 1시간 정도인 점을 감안하면 초보자에겐 2시간 비행도 그리 만만치 않다. 1주일 동안 매일 교육을 받으면 14시간. 나머지는 주말을 이용해 마친다.

교육을 받을 수 있는 500m 내외의 활주로를 가진 비행장이 전국적으로 30여개 있다. 비용은 약 300만원. 파랑새항공 031-493-2676, 예모항공 031-356-1025, 에어로마스터 031-419-8917 등.

○레이싱 스쿨

마이카 시대의 꽃 모터스포츠. 자동차전용 경기장(서킷)에서 시원스레 달리면 쌓인 스트레스가 다 날아간다. 서킷 주행이나 아마추어 경주에 참가하려면 2, 3일간 교육을 받아야 하는데 휴가기간에 도전해 보자.

자신의 자동차로 교육받아 자신과 차의 정확한 성능과 한계를 확인할 수 있어 일반 주행에도 도움이 된다. 교육은 경기 용인시, 강원 태백시 등 서킷이 있는 곳에서 전현직 자동차경주 선수가 한다.

하루는 기초 훈련, 나머지 1, 2일은 서킷에서 기초부터 고속 주행법, 방어 운전법까지 실전 훈련을 한다.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돼 체력 소모가 크지만 일대일 방식 교육이라 성취도는 높은 편.

비용은 대략 하루에 45만∼50만원. 라이선스 발급은 별도로 일반 6만원, 경기 참가용 11만원이 든다. 이명목 레이싱스쿨 0505-612-0000, 드라이버메이커 019-463-3399, KMSA 드라이빙스쿨 031-332-3275 등.

○스키 강습

겨울휴가를 위해 미리 투자할 수도 있다. 실내 스키장을 이용하면 저렴한 비용으로 스키나 보드 강습을 받을 수 있다. 지난 겨울 도전하지 못 했던 슬로프를 목표 삼아 배워볼 만하다.

실내 스키장의 특징은 일대일 교습. 방학을 맞은 아이들과 함께 가족 단위로 찾는 사람들이 많다. 정확한 자세 교정과 보완이 빠른 것이 장점.

트레드밀처럼 움직이는 인조 스키장 바닥은 속도와 경사를 조절할 수 있어 실력에 따른 코스 선택이 가능하다. 보통 하루 2시간씩 12시간이면 초급 과정을 마친다. 강습료는 시간당 1만원 정도.

스키와 스노보드를 동시에 한곳에서 강습받을 수 있는 것도 장점. 겨울에 실제 스키장에서 하는 스키캠프에 참여하면 보충교육도 시켜준다.

미필 스키랜드 031-713-2002, 스키나라 02-483-6799 등.

김재영기자 jay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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