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지역에 올해 11월까지 수석박물관이 들어선다. 경기 부천시는 원미구 춘의동 부천종합운동장 관중석 아래 180여평의 빈 공간에 2억3000만원을 들여 수석박물관을 건립하기로 했다고 1일 밝혔다.
시가 박물관을 짓기로 결정한 것은 지난해 8월 부천시수석연합회 정철환 상임고문(75)이 30년 동안 모은 수석을 모두 기증하겠다는 의사를 밝히면서부터. 이 박물관에는 그가 기증한 감정가가 10억원이 넘는 수석 700여점과 책자 등 수석 관련자료 1000여점이 전시될 예정이다.
또 관람객을 상대로 수석의 형성과정과 분포지역, 특색 및 감상법 등을 교육하는 프로그램도 운영하기로 했다.
부천시 최인용 문화예술과장은 “시민들이 수석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주기 위해 박물관 건립을 결정했다”며 “현재 모집공고를 낸 상태이며 6일 공개입찰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수석박물관이 건립되면 부천종합운동장에는 한국만화박물관과 유럽자기박물관, 교육박물관 등 4곳의 박물관이 운영된다. 032-320-2572
황금천기자 kchw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