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가 아프리카에서 아시아로 진출한 때는 종전 학설보다 45만년가량 앞선 180만년 전으로 추정된다고 일본 국립과학박물관 연구팀이 밝혔다.
연구팀은 인도네시아 자바 원인(原人)의 치아와 턱 화석 100여점을 아프리카 원인 화석과 비교한 끝에 이같이 결론지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3일 보도했다.
자바 원인 화석은 치아가 크고 턱이 단단해 180만년 전 아프리카 원인의 특징과 비슷하다. 아프리카 원인은 치아가 작아지는 쪽으로 진화했다.
그동안 학계는 중국에서 발견된 석기를 근거로 인류가 135만년 전 아프리카에서 동양으로 진출했다고 추정해 왔다.
도쿄=조헌주특파원 hansc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