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은 가나무역 김천호 사장을 8일 오전 10시 서울 종로구 삼청동 감사원으로 불러 2차 조사를 벌이기로 했다.
감사원 관계자는 7일 “김 사장이 피살된 직원 김선일(金鮮一)씨의 실종사실을 바그다드 한국대사관에 알리지 않은 이유와 협상과정에서 4차례나 대사관을 방문한 이유, 협상을 벌인 단체의 실체 등에 대해 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감사원은 바그다드 현지조사단(단장 문태곤)이 11일 귀국하면 김 사장에 대해 1, 2차례 추가 조사를 벌인 뒤 1단계 조사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한편 AP통신 서울지국은 감사원의 질의서에 대해 이날 “크리스토퍼 토치아 서울지국장이 인도네시아 출장 중이어서 빠르면 다음주 초 답변서를 제출하겠다”고 알려왔다고 감사원 관계자는 전했다.
감사원은 6일 AP통신 서울지국에 문서를 보내 김선일씨 피랍과 관련해 △외교통상부 누구와 통화했는지 △비디오테이프를 확보하고도 왜 보도하지 않았는지 △서울지국이 이 테이프를 직접 확인했는지 △이라크 바그다드 주재 한국대사관에는 문의했는지 등에 대해 질의했다.
최영해기자 yhchoi6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