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김제 청운사 내 2만평의 연못에 핀 백련.-동아일보 자료사진
연꽃은 불교를 상징하는 꽃. ‘더러운 물에 살면서도 항상 깨끗한’ 연꽃의 특성이 ‘중생의 본성은 깨끗하다’는 부처의 가르침과 일맥상통한다. 지난해 본격화된 사찰의 연꽃 축제가 한여름 문화행사로 피어나고 있다.
경기 남양주시 봉선사는 23∼25일 ‘연꽃, 그 물들지 않는 아름다움으로’를 주제로 산사음악회, 백일장, 사진전, 설봉스님 도예전을 펼친다. 국내 위파사나 수행지도자인 붓다라기야 스님이 광릉수목원에서 ‘웰빙 걷기 명상 프로그램’을 연다.
인천 강화군 선원사는 24일∼8월 1일 제2회 논두렁 연꽃축제를 개최한다. 논을 개조한 연못 5000평에 노랑 빨강 하양 연꽃 300여종을 선보이며 가수 설운도 김범룡의 공연도 곁들인다.
전남 보성군 대원사에선 8월 30일까지 자생 연꽃 100여종과 세계 각국에서 모은 108종의 수련을 볼 수 있다. 전북 김제시 청운사도 8월 15일까지 축제를 열며 17일, 8월 15일에는 퍼포먼스 무용 공연을 펼친다.
지방자치단체가 주최하는 연꽃 축제도 많다. 전남 무안군이 백련지에서 여는 무안 백련대축제(8월 14∼22일)를 비롯해 경기 성남시 중원구청의 ‘여술마을 연꽃축제’(7월 9∼17일), 충남 태안군의 ‘태안 연꽃축제’(25일∼8월 15일), 전북 전주시의 ‘전주 연꽃 예술제’(7월 말) 등이 열린다.
서정보기자 suhchoi@donga.com
연꽃 축제봉선사(경기 남양주시)23∼25일031-527-5974선원사(인천 강화군)24일∼8월1일032-933-8234대원사(전남 보성군)8월30일까지061-852-1755청운사(전북 김제시)8월15일까지063-543-1248무안 축제(전남 무안군)8월14∼22일061-450-5226전주 예술제(전북 전주시)7월31일∼8월1일063-252-9488여술마을 축제(경기 성남시)9∼17일031-721-3525태안 축제(충남 태안군)8월1∼15일041-670-25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