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 정몽구(鄭夢九) 회장은 8일 몽골 정부 초청으로 몽골 수도 울란바토르를 방문, 나차긴 바가반디 대통령으로부터 ‘북극성 훈장’을 받았다.
현대차는 “북극성 훈장은 국가 공헌도가 높은 외국인에게 수여하는 몽골의 최고 등급 훈장”이라며 “자동차 전시장과 정비기술 보급, 택시사업 지원 등을 통해 몽골의 자동차산업과 대중 교통문화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고 설명했다. 현대차와 기아자동차는 지난해 몽골에 470대의 자동차를 공급했다. 1999년에는 베르나 택시 600대를 몽골에 수출해 현지에서 높은 인지도를 유지하고 있다. 현재 몽골에서 운행되는 14만여대의 자동차 가운데 9만여대(64%)는 현대차와 기아차에서 만든 것이다.
정 회장은 몽골 현지 투자 여건과 자동차시장 확대 가능성 등을 살펴본 뒤 9일 귀국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