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
◆대부
감독 프랜시스 포드 코폴라. 주연 말론 브랜도, 알 파치노. 최근 타계한 말론 브랜도가 마피아 보스로 출연한 작품. 그는 따뜻하면서도 차가운 카리스마로 전대미문의 암흑가 보스상을 제시했다. 이 영화로 그는 1973년 아카데미상 남우주연상 수상자로 선정됐지만 수상을 거부했다. 당시 그는 시상식장에 여성 대리인을 보내 할리우드가 아메리칸 인디언을 멸시하고 있다는 비난 성명을 낭독하게 했다.
마피아 두목 돈 콜리오네는 사람들의 갖가지 문제를 해결해 주면서 대부(代父)라는 호칭을 얻는다. 그는 어느 날 라이벌 조직 타탈리아 패밀리에 의해 저격당해 중상을 입는다. 콜리오네의 막내아들 마이클은 저격의 배후에 있는 소롯소를 사살하고 이탈리아 시실리로 피신한다. 그러나 장남인 소니마저 처참히 암살당하면서 콜리오네 일가는 공황상태에 빠진다. 귀국해 조직을 이어받은 마이클은 냉혹하게 적들을 제거해 나간다. 원제 ‘The Godfather’(1972년). ★★★★
이승재기자 sjda@donga.com
◆비바 라스베이거스
감독 조지 시드니. 록의 전설 엘비스 프레슬리가 출연한 33편의 영화 중 15번 째 작품. ‘The Lady Loves Me’ 등 엘비스의 대표곡들이 등장한다. 자동차 수리공 겸 카레이서인 럭키 잭슨은 레이싱에 참가하려 라스베이거스에 온다. 하지만 그는 엔진 살 돈도 없는 빈털터리. 경비를 마련하려고 카지노에 취직한 럭키는 수영 강사 러스티에게 반해 노래와 춤으로 구애한다. 드디어 럭키가 경기에 출전한다. 원제 ‘Viva Las Vegas’(1964년). ★★★
◆워 웨건
감독 버트 케네디. 존 웨인과 커크 더글러스의 명연이 빛나는 고전 서부극. 가출옥한 타우는 고향에 돌아온다. 자신에게 누명을 씌워 감옥에 보낸 뒤 자신의 땅과 금광을 빼앗은 피어스 일당에게 복수하기 위해서다. 피어스는 1만 달러를 주겠다며 방랑 총잡이 로맥스에게 타우의 처치를 의뢰하지만, 이미 로맥스는 가타부타 대답이 없다. 타우와 로맥스는 피어스의 장갑마차를 습격해 마차에 실린 금을 탈취할 계획을 세우고 있었다. 원제 ‘The War Wagon’(1967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