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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 파워]디자인 분야 선진국의 디자인마크는…

입력 | 2004-07-12 16:32:00


디자인 분야 선진국도 한국처럼 우수 디자인 상품을 주기적으로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

미국의 경우 산업디자이너협회(IDSA)가 주관하고 경제 전문 주간지인 비즈니스 위크가 후원하는 ‘산업디자인우수상(IDEA)’이 대표적이다.

컴퓨터나 가전기기는 물론 건설 중장비까지 포함하는 50개 영역에 대해 우수 디자인을 선정한다. 해외 기업이 미국에서 제작한 상품도 출품할 수 있다.

수상작은 세계 기업에 배포되는 우수산업디자인연감에 수록된다. IBM 캐논 포드자동차 등 역대 수상기업이 IDEA 로고를 포장재나 광고에 부착할 정도로 권위를 인정받고 있다.

일본은 1957년 국제무역산업성 주도로 ‘G마크’ 선정 대회를 시작할 정도로 디자인에 대한 관심이 높다. 1998년까지 2만5000점의 우수 디자인 제품에 G마크가 부여됐다.

지금은 일본산업디자인진흥원이 이 제도를 이어받아 매년 ‘굿 디자인 어워드’를 개최하고 있다.

영국은 런던에 있는 영국디자인비즈니스협회가 주최하는 ‘국제디자인효과상(IDEA)’이 유명하다. 디자인의 미적 측면을 배제하고 오직 상업적 성공에 얼마나 기여할 수 있는지에 초점을 맞춘다.

프랑스는 산업디자인진흥청 주최로 1999년부터 ‘옵서버디자인상’을 매년 시상하고 있다. 이탈리아는 산업디자인협회(ADI)가 ‘황금컴퍼스상’을 운영하고 있다. 지금까지 황금컴퍼스상을 받은 1800여 작품 가운데 350여점은 이탈리아 디자인의 명품으로 불린다.

이 밖에 스페인은 국왕이 직접 수여하는 ‘국가디자인상’을, 덴마크는 ‘덴마크디자인상’을 제정해 시상하고 있다.

고기정기자 ko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