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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축구]브라질의 ‘새별’ 신예 아드리아누 해트트릭

입력 | 2004-07-12 18:05:00


브라질의 아드리아누(22·인터 밀란)가 2004코파아메리카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12일 페루 아레키파에서 열린 대회 C조 조별리그 2차전. 신예 스트라이커 아드리아누는 코스타리카 진영을 헤집으며 3골을 기록, 팀의 4-1 승리를 이끌었다. 2연승을 달린 브라질은 남은 파라과이와의 조별리그 최종전 결과에 관계없이 콜롬비아(A조)에 이어 8강에 합류했다.

아드리아누는 1m89, 87kg의 장신 스트라이커. 당당한 체격조건에 뛰어난 테크닉, 스피드와 파워까지 겸비해 1982년 월드컵 대표인 세르징요 출라파의 계보를 잇는 ‘고공 폭격기’란 찬사를 받고 있다. 1999년 뉴질랜드 청소년(17세이하)선수권, 2001년 아르헨티나 청소년선수권(20세 이하)에 대표로 출전했다.

아드리아누는 이날 전반 44분 알렉스의 롱패스를 받아 페널티지역 안에서 왼발로 네트를 가른 뒤 후반 9분에는 코너킥 찬스에서 헤딩으로, 후반 22분에는 5m짜리 짧은 슛으로 순식간에 3골을 몰아쳐 ‘월드스타 탄생’을 예고했다. 아드리아누는 지난 8일 에콰도르전에서 15분 사이에 해트트릭을 기록한 아르헨티나의 하비에르 사비올라와 함께 득점 공동 선두.

칠레와 파라과이의 경기는 1-1로 비겼다.

양종구기자 yjong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