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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사건물-수도이전 연계는 척박한 논리”

입력 | 2004-07-12 18:43:00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회장 최규철·崔圭徹)는 12일 ‘정권의 대(對)언론 공격에 대한 우리의 입장’이라는 제목의 성명을 내고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이 서울 한복판에 큰 빌딩을 가진 신문사가 수도 이전 반대론을 주도한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 아연실색하지 않을 수 없다”고 개탄했다.

편협은 “신문사 건물을 수도 이전 논란에 거론한 것은 척박한 논리고 비이성적 발상”이라며 “특정 신문 보도에 대해 저주의 굿판 운운하는, 섬뜩한 증오로 가득한 독설이 통치기관의 공식자료로 용납될 수 있는지 묻고 싶다”고 지적했다.

편협은 “수도 이전 반대가 대선 불복과 탄핵 찬성 흐름에 연계됐다고 주장하는 것 역시 편 가르기 시도”라며 “특정 신문에 대한 정권의 이 같은 연속적 공격은 언론의 자유를 근본적으로 위협하는 행위”라고 말했다.

김선우기자 sublim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