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 대기업의 대졸 신입사원 채용규모가 지난해에 비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 취업정보업체 잡코리아(www.jobkorea.co.kr)가 국내 300대 기업에 속하는 97개사를 대상으로 최근 ‘하반기 채용 전망’을 조사한 결과 36.1%(35개사)만 하반기 채용계획을 정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4일 밝혔다.
채용계획을 정한 기업들의 채용 예정 인원은 917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이들 기업이 지난해 하반기에 채용한 인력(1만688명)보다 14.2% 적은 것이다.
그러나 45.4%(44개사)는 경기 상황에 따라 채용을 결정하겠다는 태도를 보여 이들 기업이 채용 여부나 규모를 어떻게 정하느냐에 따라 실제 채용인력은 달라질 수 있다.
업종별로 보면 전기 전자(5160명)는 작년 하반기에 비해 채용규모를 20.7% 늘릴 계획이고 자동차(1780명), 석유 화학(530명), 금융(260명), 조선 중공업(180명) 등은 지난해 수준으로 채용할 방침인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별로는 GM대우자동차가 이달 중순경 100여명을 뽑고 9, 10월에는 CJ(250∼300명), 삼성중공업(180명), 삼성물산(150명), 효성(200∼300명) 등이 채용할 예정이다.
김용기기자 y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