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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탈영병 젠킨스 기소 안 할듯

입력 | 2004-07-15 16:05:00


미국 정부는 납북 피해자 소가 히토미(45)의 남편인 주한미군 탈영병 찰스 젠킨스(64)가 입원 치료를 위해 일본행을 선택하면 적어도 치료 기간에는 기소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일본 언론들이 15일 보도했다.

하워드 베이커 주일 미국대사는 이날 젠킨스씨가 일본에 올 경우 즉각 체포할 것인지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그렇게 단언하지는 않았다"며 "미국 당국은 젠킨스씨의 건강 문제와 그의 가족이 처한 환경에 동정적"이라고 말했다.

일본 정부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소가씨 등 가족과 체류 중인 젠킨스씨를 일본으로 데려와 영구 정착시키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그는 이르면 18일경 일본에 도착할 것으로 알려졌다.

아사히신문은 일본 정부가 미국측에 젠킨스씨 문제를 '인도문제'로 다뤄줄 것을 특별히 요청했으며 양국은 당분간 기소를 보류하는 방안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도쿄=박원재특파원 parkw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