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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공룡 센터’ 샤킬 오닐 마이애미 히트에 새 둥지

입력 | 2004-07-15 18:10:00


미국프로농구(NBA)의 ‘공룡 센터’ 샤킬 오닐(32·2m16)이 LA레이커스를 떠나 마이애미 히트에 둥지를 틀었다.

LA레이커스는 15일 오닐을 마이애미에 내주는 대신 라마르 오돔, 케론 버틀러, 브라이언 그랜트와 내년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권을 받는 조건으로 트레이드를 매듭지었다.

92년 NBA 드래프트 1순위로 올랜도 매직에 입단한 뒤 96년 LA레이커스로 이적해 8시즌을 뛴 오닐은 신인 시절을 보낸 플로리다주로 다시 돌아갔다.

NBA 12시즌 동안 평균 27.1득점, 12.1리바운드, 2.6블록 슛을 기록. 특히 LA레이커스에서 2000년부터 3년 연속 챔피언 반지를 끼며 3차례 챔피언결정전 최우수선수에 뽑혔다. 지난 시즌 평균 35점을 합작한 주전 3명을 내보낸 마이애미는 오닐의 영입을 통해 취약 포지션인 센터를 보강해 NBA 정상을 노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명장 출신의 마이애미 팻 라일리 구단주는 “NBA 챔피언을 향한 큰 발걸음을 내디뎠다”며 “NBA에서 가장 뛰어난 선수를 갖게 된 느낌”이라고 흥분했다.

김종석기자 kjs012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