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유가가 큰 폭으로 뛰면서 배럴당 41달러를 넘어서자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15일 유가 안정을 위해 산유량을 2% 늘리기로 결정했다.
OPEC는 내달 1일부터 하루 50만 배럴을 더 생산하기로 했다. 현재 OPEC의 하루 생산 목표량은 2550만 배럴이다.
세계 석유 소비량의 30% 이상을 공급하고 있는 OPEC 회원국들은 이달 1일부터 하루 생산량을 200만 배럴 늘리고 시장 상황이 허락할 경우 내달 1일부터 50만 배럴을 추가로 증산키로 하는 2단계 조치를 취하기로 지난달 합의한 바 있다.
한편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14일 미국 서부텍사스중질유(WTI)는 전날보다 1.53달러 뛴 배럴당 41.04달러에 장을 마쳤다. WTI가 41달러를 돌파한 것은 지난달 1일(42.36달러) 이후 처음이다.
김동원기자 daviskim@donga.com
고기정기자 ko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