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인터넷에 열린우리당 신기남 의장과 가족을 협박하는 내용의 글을 올린 혐의(협박)로 대학생 A씨(21)를 15일 긴급체포했다가 이날 오후 석방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인터넷 블로그에 8일부터 6일간 신 의장 가족의 사진을 올리고 ‘가족들을 죽이겠다’는 협박성 글을 올린 혐의다.
A씨는 경찰에서 “신 의장이 미국에서 김선일씨 피랍과 관련해 이라크 파병 방침을 즉각 재확인한 것은 잘한 일이라고 말한 것에 격분해 협박성 글을 썼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신 의장이 처벌을 원치 않음에 따라 A씨를 석방했다.
전지원기자 podrag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