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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가족이 함께]“울창한 숲…맑은 물…가까운 곳도 있어요”

입력 | 2004-07-15 19:03:00


《휴가철을 맞아 유명 휴양지도 좋지만 돈 들이지 않고 자연 속에서 한가로움을 맛보기에는 계곡만한 게 없다. 도심을 조금만 벗어나면 산자락 사이 계곡이 나들이객을 기다리고 있다. 올해는 잦은 비 때문에 수량도 풍부해 물놀이에 그만이다.》

휴가철을 맞아 유명 휴양지도 좋지만 돈 들이지 않고 자연 속에서 한가로움을 맛보기에는 계곡만한 게 없다.

도심을 조금만 벗어나면 산자락 사이 계곡이 나들이객을 기다리고 있다.

올해는 잦은 비 때문에 수량도 풍부해 물놀이에 그만이다.

▽포천 열두개울, 백운계곡=경기 포천시 신북면 덕둔리∼연천군 청산면 초성리로 이어지는 계곡이다. 선녀바위 만장바위 등의 명소가 있다. 열두 번 굽이치는 계곡이라 열두개울이란 이름을 갖고 있다. 굽이굽이 돌아가는 지방도 344호선을 타고 드라이브를 즐기기에도 좋다. 중간에 신북온천이 있다.

의정부역에서 한 시간 간격으로 출발하는 경원선을 타고 초성리역에서 내려 덕둔리행 버스를 이용하면 된다. 자가용은 의정부에서 국도 3호선을 타고 동두천을 지나 소요산, 초성리를 지나 오른쪽으로 지방도 344호선을 타면 된다.

포천시 이동면 도평리 백운계곡은 10km에 이르며 해발 904m의 백운산을 발원지로 한다. 연못과 기암괴석이 볼 만하며 백운산 등반도 인기다. 퇴계원에서 국도 47호선을 타고 이동을 지나 도평리 삼거리에서 국도 316호선으로 접어들면 된다. 031-535-7546

▽연천 동막골, 내산리 계곡=경기 연천군 연천읍 동막리 일대 동막골은 57만m²의 넓고 긴 계곡이다. 주변 숲이 울창하고 경관이 좋다. 수심 차이가 크기 때문에 어린이를 동반할 때는 주의해야 한다. 동막골에는 계곡 주변에 음식점이 자리를 잡고 있는 점이 흠이다.

내산리 계곡은 동막골에서 직진하면 나온다. 음식점도 없고 호젓해서 더욱 좋다. 물이 맑고 물고기가 많은 것이 장점. 의정부에서 경원선을 타고 연천역에서 내려 택시로 이동할 수 있다. 자가용으로는 국도 3호선을 타고 동두천 전곡 연천을 지나 군청쪽으로 접어들어 군도 3호선을 타고 계속 직진한다. 031-839-2065

▽남양주 수동계곡=경기 남양주시 수동면 내방리 일대. 음식점들이 일부 자리를 차지하고 있지만 앉을 만한 자리가 많다. 계곡도 좋거니와 인접한 몽골문화촌이 볼 만하다. 오전 11시반 오후 2시반 하루 두 번(주말은 오후 4시반 공연 추가) 몽골 민속공연이 열린다.

몽골문화촌은 어른 2000원, 어린이 1000원의 입장료가 있다. 청량리에서 330-1번을 타면 직행한다. 자가용은 청량리에서 망우고개를 넘어 남양주시청, 마치터널을 지나 지방도 362호선을 타면 된다. 031-592-0088

▽가평 용추계곡=경기 가평군 가평읍 승안리 일대로 해발 1068m의 연인산을 발원지로 하는 수려한 계곡. 용이 승천하면서 아홉 굽이 경치를 만들었다는 전설이 내려온다. 기암괴석이 많고 자그마한 폭포도 여러 곳이라 물놀이하기에 좋다. 용추계곡 자연휴양림도 있어 야영도 가능하며 어린이 놀이터와 체력단련 시설 등이 갖춰져 있다.

경치가 빼어난 만큼 소문이 퍼져 많은 인파가 몰린다는 게 단점. 입장료는 성인 1000원, 어린이 500원이다. 대중교통은 운행횟수가 많지 않아 불편하다. 자가용으로 구리나들목에서 내려 국도 46호선을 타고 가평군청을 지나 국도 75호선으로 접어들다가 다시 군도 7호선을 타면 된다. 031-580-2065

▽양주 송추계곡=북한산 자락의 경기 양주시 장흥면 울대리 일대. 서울에서 가까워 많은 인파가 몰린다. 주변에 수영장 낚시터 등 편의시설도 많다. 불광동이나 의정부에서 송추행 버스가 다닌다. 자가용은 구파발 삼거리에서 지방도 312호선이나 국도 39호선을 타면 된다. 주차장도 널찍하다. 031-820-2121

이동영기자 argus@donga.com